둔촌동 갈일이 있어서 토요일 저녁에 들렀습니다.
토요일 저녁에 갔는데도 역시나 자리는 없고
다른 데를 가야 하나 고민스러웠는데
사장님께서 곧 자리가 날 거 같다고 하시네요
다행히 간신히 자리에 앉아 사장님께서 추천하신 육회를 시켜 봅니다. 가격은 2인분에 3만원..

이건 정말 새로운 방식이죠.
딱 보기에도 신선해 보이는 소고기에 별도로 저렇게 배를 얇게 썰어 주시네요
그러면 저 배 위에 노른자와 섞은 육회를 얹어서 먹는 거죠.
일단 배가 아주 달아요.
그리고 다른 집에서 주는 육회와는 달리
배와 육회가 섞여 있다 보면 생기는 국물이 없으니
육회 자체의 맛도 끝까지 더 보존되는 거 같고요.

맛있어 보이지 않나요?
이렇게 먹는 방식을 사장님이 생각해내셨다고 합니다.
음식을 잘하시는 분들은 역시 뭐가 달라도 다른가 봅니다.
사장님 추천으로는 육회를 조금 남겨서 밥을 비벼 먹어 보라는데
소주 한잔에 곁들인 이 맛있는 안주가 그때까지 남아 날리가 없죠.
부족한 안주는 별도로 시켜서 먹는걸로... 지난번에 맛있었던 생굴 한접시 주문요,

그리고 호박야채전도 추가 해서 맛있게 먹습니다.

제가 전 종류를 참 좋아하는데
그중에서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는게 호박 전입니다.
살짝 물컹거리는 맛이 싫어서요.
근데 이 집 호박전은 달라요.
사진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아삭함이 있어서
저 호박전이 입 속에 들어가면 아삭아삭 합니다
그러니 제가 싫어할 수가 없죠

오늘도 이렇게 만족스러운 한잔을 하고 둔내포차를 나옵니다.
조만간 또 와서 육회 한번 더 먹어야 되겠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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